아파트의 대체 주거지로 꼽혀왔던 빌라는 최근 전세사기 공포 확대로 임대차 수요가 줄면서 매매수요마저 위축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전히 아파트 매매 문턱이 높다는 점에서 빌라 시장을 안정화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나오고 있는데요.
올 4월까지의 통계로 봤을 때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모습입니다.
빌라시장의 위축 통계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비아파트 매매거래량은 6897건(이 중 빌라 6167건 단독 730건)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최소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지난해인 2022년과 비교 시 비아파트 매매거래량이 1만4175건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절반수준으로 급감한 통계입니다.
서울 내에서도 전세사기 지역으로 낙인이 찍히게 된 강서구의 매매거래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거의 3분의 1 토막이 난 상황입니다.
강서구의 비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지난해 1737건이었지만 올해는 607건으로 감소했습니다.
이처럼 빌라가 외면받게 된 가장 큰 요인은 최근 횡행하고 있는 전세사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매매가와 전세가 차이가 거의 없는 빌라 특성을 악용한 전세사기가 잇따라 터지면서 빌라를 기피하는 현상이 더욱 심화하고 있는 것인데요.
빌라에 대한 심리적 공포감은 확대되고 있는데 금리 상승 둔화로 아파트 전세 수요가 다시금 증가하면서 투자 수요도 위축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지역 빌라 매매수급지수는 81.7로, 전국 평균인 82.3보다도 낮았습니다.

이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집을 팔려는 사람이, 200에 가까울수록 사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뜻합니다. 즉 빌라를 사려고 하는 수요가 많이 약하다는 증거입니다.
이에 반해 4월 서울아파트 매매거래량은 3188건으로 2021년 8월(4065건) 이후 거래량이 가장 많은 상황입니다.
올 초 정부의 규제 완화,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한국은행의 계속된 기준금리 동결 등이 수요 회복을 견인했다하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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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작년 7월부터 연말까지 1000건 아래로 떨어지면서 위축된 거래 심리를 보여줬으나 올 들어 평균 거래량이 1000건을 넘어서며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거래절벽이 심화하고 있는 빌라시장과 완전히 대조적인 모습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아파트의 매매 가격이 높은 것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은 빌라 시장에 활기가 돌았었는데 사회적인 악재들로 인해 실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이 좁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